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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與 추미애·박영선·우상호·박주민 등
野, 권영세·나경원·김세연·이준석에 안철수 카드
이재명 대법 유죄 경우 유권자 2600만 ‘대선급’
與 당헌상 無공천..이낙연 ‘7개월 임기’ 재점화
김부겸 “당헌은 지켜져야..국민들과의 약속”
이낙연 측 “임기 문제보다 당 쇄신책이 중요”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10일 오전 서울시청 직원들이 서울 중구 서울시청으로 무거운 발걸음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0.07.10.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10일 오전 서울시청 직원들이 서울 중구 서울시청으로 무거운 발걸음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0.07.10.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13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장례를 마친 후 여야 정치권의 관심은 내년 4월 재·보궐선거로 옮아가고 있다.

부산시장에 이어 서울시장까지 제1·2도시 광역단체장 보궐선거를 함께 치르게 되는 매머드급 재보선판이 열렸기 때문이다. 더욱이 더불어민주당으로선 소속 단체장의 궐위로 선거를 치러야하기에 보선 공천 문제가 당권레이스의 변수로 급부상하는 모양새다.

우선 서울시장 후보로는 민주당에선 추미애 법무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4선 우상호, 우원식 의원, 재선 박주민 최고위원, 박용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추미애·박영선 장관의 경우 서울 다선 중진의원 출신이다. 박영선 장관과 우상호 의원의 경우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경선에 나서 박 시장과 맞붙기도 했다. 임종석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도 후보군에 오르내린다.

통합당의 경우 현역에선 용산을 탈환한 4선의 권영세 의원이, 원외에선 2011년 보궐선거에 나섰던 나경원 전 의원과 서울시당위원장을 지낸 소장파 김용태 전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거론된다. 대선 잠룡이지만 ‘무상급식 주민투표’ 명예회복 차원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출마 여부도 관심사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의 영현이 13일 서울시청에서 영결식을 마친 후 서울추모공원으로 봉송되고 있다. 2020.07.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의 영현이 13일 서울시청에서 영결식을 마친 후 서울추모공원으로 봉송되고 있다. 2020.07.13. photo@newsis.com

21대 총선에 불출마한 부산 연고의 김세연 전 의원을 서울로 끌어올리자는 주장도 나온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판을 통해 야권연대 물꼬를 트자는 아이디어도 있다. 안 대표는 지난 2011년 재보선 당시 박 시장에게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직을 양보했었다.

부산시장의 경우 오거돈 전 시장 사퇴 직후 민주당에선 현 국회사무총장인 김영춘 의원, 김해영 전 의원과 함께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출마 목소리도 제기됐다. 통합당에선 김무성·이진복 전 의원과 조경태 의원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여기에 이재명 경기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허위사실 유포 혐의 관련 대법원 전원합의체 선고날짜가 오는 16일로 결정됐다. 당선무효형을 내린 항소심 판결이 확정될 경우 내년 4월 경기지사 보선까지 치러야 한다. 김경수 경남지사도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1심 유죄판결을 받았다.

지난 21대 총선 기준 유권자 수는 서울이 973만6000여명, 부산은 341만여명, 경기도는 1327만6000명에 달한다. 졸지에 유권자 2600만여명이 투표하는 ‘대선급’ 보선이 되는 것이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0.07.10.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0.07.10.20hwan@newsis.com

내년 보궐선거 판이 커지며 민주당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자당 광역단체장의 사퇴 혹은 궐위로 치러지는 난처한 선거인 데다가 자칫 대선 1년 전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 선거’로 흐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민주당 당권주자들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된다. 현 이해찬 지도부는 오는 8월 전당대회 후 사퇴하기에, 새로 선출되는 대표가 보선 공천을 하고 선거를 진두지휘해야 한다.

문재인 당대표 시절인 2015년 제정된 당헌에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중대 잘못’으로 유발된 보선에 후보를 내지 않도록 하는 ‘무(無)공천’ 조항이 있다. 규정에 따라야 한다는 원칙론과, 집권여당이 매머드급 보선을 건너뛸 수는 없다는 현실론이 충돌할 수밖에 없다.파워볼실시간

김 전 의원은 지난 9일 출마선언 후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시장 선거와 관련해 “당헌은 지켜져야 한다고 보는 입장”이라며 “거기 따른 여러 당 조직 내에 고민들은 들어보겠으나 국민들과의 약속 자체가 편의에 따라 해석돼선 안 된다”며 무(無)공천을 시사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에 관해 김 전 의원 측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무공천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며 “(당헌당규 존중은) 원칙적 입장”이라고 했다.

당대표 임기 문제도 변수다. 이 의원이 당대표가 될 경우 당권·대권 분리 규정상 7개월여 후인 내년 3월 초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해, 민주당은 자칫 대표 궐위 상태에서 보궐선거를 치러야한다.

이 의원과 가까운 한 의원은 뉴시스에 “(박 시장 논란과 관련한) 재발 방지책이나 쇄신·혁신책을 내놓는 것이 우선이지 임기 문제가 정치적 공방을 주고받을 주제는 전혀 아니다”라며 “만일 그게 중심이 되면 국민이 얼마나 또 실망하겠는가”라고 했다.

재보선 공천과 관련해선 “우리가 심사숙고해서 국민들의 요구나 당원의 요구를 수렴해 깊은 성찰이나 반성 속에서 차기 지도부가 잘 대책을 마련해가야 한다”고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연합뉴스13일 강원 춘천시 주택가에 흰색 참새가 나타났다. 드물게 보이기 때문에 길조(吉鳥)로 통한다.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주춤거리며 5할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롯데, 그리고 미끄러지면서 이젠 5할 위기에 놓인 LG, 올 시즌 두 번째 시리즈 맞대결을 펼친다.

롯데와 LG는 14~16일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3연전을 갖는다. 올 시즌 두 번째 3연전 시리즈다. 

첫 번째 시리즈는 약 한 달 전에 펼쳤다. 6월 12~14일 잠실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쳤고 LG가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시리즈 내내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한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파워볼엔트리

12일 첫 경기에서는 선발 댄 스트레일리의 역투 속에 롯데가 8회까지 2-1로 앞서나갔지만, LG가 뒷심을 발휘하며 8회 2-2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0회말,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로 3-2 승리를 거뒀다. 13일 2차전은 반대의 양상이었다. LG가 구본혁의 초반 스리런 홈런 포함 4타점 활약으로 6회까지 6-3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7회초, 롯데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4점을 대거 뽑아내 7-6 역전승을 거뒀다. 위닝시리즈를 두고 맞대결을 펼친 3차전은 다소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었지만 역시 역전승이었다. 롯데가 5회초까지 4-0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LG 타선이 5회말부터 집중력을 발휘, 5,6회 대거 10점을 뽑아내면서 역전에 성공, 10-6으로 승리를 거둬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양 팀은 ‘1차 엘롯라시코’ 대전 이후 엇비슷한 행보를 보였다. 롯데가 9승12패로 이 기간 7위, LG는 8승14패1무로 8위에 올라 있다. 여러모로 ‘엘롯라시코’ 이후 힘을 빼면서 치고 나가지 못하는 양상이다. 

롯데는 첫 LG와의 시리즈까지 18승17패로 5할 승률을 상회하고 있었지만 이후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면서 시즌 5할 승률이 무너졌고 현재 27승29패로 8위에 올라 있다. LG도 롯데와의 위닝시리즈로 22승13패를 만든 뒤 4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이후 7연패 한 번, 4연패 한 번을 당하며 쉽게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다. 리그 2위에서 현재 5위까지 미끄러졌고 현재 30승27패1무의 성적을 마크하고 있다.

이번 두 번째 시리즈에서 양 팀은 현 시점 1,2,3선발 투수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14일 댄 스트레일리-케이시 켈리, 15일 아드리안 샘슨-타일러 윌슨, 16일 서준원-임찬규가 로테이션 상 선발 등판 가능성이 높다. 롯데는 7월 들어 김준태(0.381), 손아섭(0.378), 한동희(0.344), 민병헌(0.323), 정훈(0.300)이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전담 포수를 활용하는 팀 특성상 김준태는 샘슨과 호흡을 맞출 15일, 한 경기에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 타순에 별 다른 플러스 요소는 없다. 7월 부진한 안치홍(0.158)이 제 몫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LG의 7월은 백업들이 강세다. 김호은(0.467), 홍창기(0.391)의 페이스가 뜨겁다. 이천웅(0.316), 로베르토 라모스, 김현수(이상 0.308) 등 해줘야 할 선수들의 활약은 여전히 중요하다. 그리고 이형종이 지난 주말 NC와의 3연전에서 복귀해 타선에 좀 더 힘이 생겼다. 

아울러, 수비진의 지원도 필요하다. 앞서 첫 시리즈에서 롯데와 LG 모두 폭투, 실책 등이 승부를 가른 중요 요소였다.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르는 ‘엘롯라시코’의 특성상 변수를 완전히 차단하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이번 시리즈에서 팀 내 가장 좋은 선발진들이 등판하는 만큼 야수들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타이위안=신화/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2일(현지시간) 중국 산시성 성도 타이위안의 한 스테인리스 제조업체를 방문해 돌아보면서 근로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산시성 방문 이틀째인 시 주석은 전통 제조업의 코로나19 이후 조업 재개 현황, 환경 오염 방지 상태 등을 점검했다. 2020.05.13.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국 해관총서는 6월 수출액은 전년 같은 달 대비 4.3%(위안화 기준) 늘었고, 수입액은 6.2% 늘었다고 14일 발표했다. 또 수출입규모는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했다.파워볼

수출은 전월대비로는 1.4% 늘었고, 시장 전망치 3.5%를 0.8%포인트 웃돌았다. 수출은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플러스로 돌아섰다. 해관총서는 대외 무역수출입 회복세가 예상보다 좋았다고 평가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줄었고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4.7%가 감소했다. 이 기간 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3.3% 줄었고,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5.2% 줄었다.

두산 베어스 허경민·최주환, 최근 공·수 상승세로 주목‘유격수 허경민’ 바라보는 김태형 감독 “자기 값어치 올릴 기회”‘3루수 최주환’ 깜짝 활약에 놀란 시선, 가치 물음표 뗀다가장 주목받는 예비 FA 두 후보, 멀티 쇼로 가치 올린다[엠스플뉴스]당연히 상상은 자유다. 일부 야구팬은 일찌감치 올 시즌 종료 뒤 베어스표 FA(자유계약선수)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인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이름이 오가는 선수가 바로 두산 베어스 내야수 허경민과 내야수 최주환이다.두 선수의 공통점은 최근 내야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며 자신의 주가를 더욱더 높였단 점이다. 3루수가 주 포지션인 허경민은 과거 학창 시절 소화했던 유격수 자리를 잠깐 맡아 문제없이 소화했다. 2루수가 주 포지션인 최주환은 1루수뿐만 아니라 3루수 자리에서도 준수한 수비로 공·수에서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 선수가 FA 한파를 피할 수 없을 거란 예측이 쏟아진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멀티 쇼’를 보여주는 최주환과 허경민은 그 한파를 피할 유력한 후보들이다.‘유격수 허경민’에 쏟아진 관심 “자신의 값어치 올릴 기회”최근 ‘득녀’ 경사가 찾아온 허경민의 방망이에 제대로 불이 붙었다. 허경민은 최근 9경기 연속 안타 행진과 더불어 최근 10경기 타율 0.463(41타수 19안타)로 ‘미친 타격감’을 보여줬다. 비록 부상 이탈 기간이 있었지만, 허경민은 7월 13일 기준 올 시즌 타율 0.361/ 출루율 0.399/ 장타율 0.497로 ‘커리어 하이’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강한 타구를 외야로 띄워 보낸단 공식은 올 시즌 허경민에게 가장 들어맞는 말이다. 허경민은 올 시즌 인플레이 타구 비율(87.5%)과 뜬공/땅볼 비율(1.07), 그리고 외야로 보낸 타구 비율(57.9%)이 커리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올 시즌 득점권 타율도 무려 0.429에 달한다.방망이뿐만 아니라 수비도 주목해야 한다. 허경민은 최근 유격수 자리에서 6경기(40이닝)에 출전해 실책 없이 수비율 1.000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잠시 빠지게 된 김재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유격수 출전이었지만, 허경민은 큰 문제 없이 유격수 수비를 소화했다.두산 김태형 감독은 시즌 개막 직전 허경민의 유격수 포지션 활용을 언급한 바 있다. 실제로 연습경기에서 유격수 포지션을 한 차례 소화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허경민의 유격수 출전이 곧 선수의 몸값을 올릴 기회라고 바라봤다.김 감독은 “(허)경민이는 충분히 유격수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유격수 수비 소화는) 자신의 값어치를 올릴 기회기도 하다. 지금까지 유격수 자리에서 잘 움직였다.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본다. (김)재호의 상태가 안 좋을 땐 경민이가 다시 유격수로 나갈 수 있다”라고 전했다.사실 ‘유격수 허경민’ 카드는 몇 년 전부터 구단 내부적으로 장기적인 시선 아래 고민한 사안이다. 올 시즌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된 내야수 류지혁이 3루수, 허경민이 유격수를 맡는 그림이었다. 하지만, 류지혁이 팀을 떠난 데다 베테랑 김재호도 철저한 관리 아래 몇 년 더 뛸 수 있는 상태라 분위기가 다소 달라졌다. 허경민 자신도 오랫동안 뛴 3루수 포지션이 더 편안한 데다 애착을 느끼는 상황이다.허경민은 솔직히 유격수를 맡게 돼 마음이 부담스러웠다. 주위에서 학창 시절 유격수로 잘 뛰었단 얘기가 들렸는데 그건 벌써 10년도 훌쩍 넘은 얘기다(웃음). 그래도 그때 경험을 살려 한 경기라도 팀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했다. 사실 잠도 제대로 못 잤을 정도였다. 재호 형이 돌아온단 소식을 듣고 집에서 밥을 많이 먹고 잠도 푹 잤다. 재호 형이 옆에 있어야 큰 힘이 된다라며 미소 지었다.허경민의 깜짝 유격수 실험은 김 감독의 말처럼 오히려 예비 FA로서 몸값을 높이게 될 계기가 될 수 있다. 3루수 포지션뿐만 아니라 유격수 포지션 보강이 필요한 팀도 허경민을 한 번 더 관심 있게 지켜볼 이유가 되는 까닭이다. FA 선수로서 1990년생의 젊은 나이와 전성기에 오른 타격 실력, 그리고 3루수와 유격수 수비 소화 능력까지 고려한다면 허경민은 코로나19 한파를 극복할 유력한 FA 후보다.‘FA로이드’ 제대로 보여주는 최주환, 가치 물음표 뗀다올 시즌 ‘FA로이드’를 제대로 보여주는 선수가 바로 최주환이다. 최주환은 7월 13일 기준 올 시즌 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 66안타/ 8홈런/ 43타점/ 출루율 0.377/ 장타율 0.493를 기록했다. 이는 ‘커리어 하이’인 2018시즌(타율 0.333/ 173안타/ 26홈런/ 108타점/ 출루율 0.397/ 장타율 0.582) 다음으로 좋은 시즌 성적이다.“2020년 새해 소망은 딱 하나다. 리그 개막전부터 최종전까지 건강하게 시즌을 완주하는 거다. 나머진 야구장에서 내가 알아서 해내야 할 숙제다. 실력이 있더라도 건강해야 그걸 보여줄 수 있단 걸 지난해 절실하게 느꼈다. 타격 성적이 가장 좋았던 2018년에도 건강과 수비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2020년엔 공·수 실력과 건강을 모두 증명하는 한 시즌을 꼭 만들겠다.” 올 시즌 전 최주환이 내비친 각오다.최주환은 이처럼 자신이 내뱉은 각오를 시즌 중반까지 잘 지키고 있다. 최주환은 두산이 올 시즌 치른 58경기 가운데 단 한 경기를 제외한 57경기에 큰 부상 없이 출전했다. 수비에서도 최주환은 2루수(296.1이닝)를 중심으로 1루수(80.2이닝)와 3루수(68이닝)까지 소화하는 멀티 포지션 능력까지 선보였다.특히 최근 3루수 자리에 출전해 보여준 최주환의 호수비 퍼레이드는 이를 지켜본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할 정도였다. 포구뿐만 아니라 송구에서도 큰 흔들림이 없었다. 시즌 전 8kg이 넘는 체중 감량으로 날렵해진 몸놀림이 수비에서도 제대로 효과를 보는 분위기다.타석에선 장타력 상승과 끈질김을 동시에 증명했다. 최주환은 올 시즌 8홈런으로 ‘시즌 20홈런’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뜬공/땅볼 비율(2.55)과 외야 타구 비율(66.7%)이 높은 편이다. 여기에 올 시즌 최주환은 타석당 평균 상대 투구수(4.19개) 리그 9위, 공 콘택트 비율(88.3%) 리그 8위로 타석에서 쉽게 물러나지 않는 끈질김을 상대 투수들에게 보여줬다.최주환도 최근 3루수 수비 출전으로 예비 FA로서 자신의 몸값을 제대로 올렸다. 2루수뿐만 아니라 3루수 자원으로도 평가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3루수 영입에 관심 있는 팀이 최주환이라는 선택지를 고려할 수 있단 뜻이다.지금 1군 야수진에서 입단 연차로 보면 (김)재호 형 다음이 나일 거다. 신인 시절 ‘반달곰’ 유니폼을 입고 시작해 15년 동안 베어스에서만 뛰었다. 팀을 향한 애정과 자부심이 없을 수가 없다. 물론 구단이 나를 어떻게 평가해줄지가 중요하다. 프로선수로서 내 가치를 높여야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간 구단이 바라보는 내 가치에 항상 물음표가 달려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 물음표를 올 시즌엔 꼭 떼고 싶다.이처럼 최주환은 말뿐이 아닌 확실한 행동으로 자신의 가치에 달렸던 물음표를 제대로 떼고 있다. 무엇보다 연차가 늘어도 변하지 않는 야구를 향한 성실함과 열정만으로도 최주환의 가치엔 항상 느낌표가 달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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